[환율시황] 유럽 경기부양책 영향에 시장 기대감↑…환율 1180원대 하락 출발
BOJ·FOMC 통화정책회의 경계감에 변동폭 제한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4 09:48:04
(서울=포커스뉴스) 유럽중앙은행 부양책에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반등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8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경기 부양책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힘을 얻었다. 10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회의 뒤 기준금리를 종전 0.05%에서 0%로 낮춘다고 밝혔다. 인하 결정은 9월 이후 6개월 만이며 제로금리 단행은 사상 처음이다.
예금금리도 기존 -0.3%에서 -0.4% 내렸고 한계 대출금리도 0.3%에서 0.25%로 인하했다. 또 자산매입프로그램 한도를 오는 4월부터 기존 월 600억유로에서 800억유로로 확대했다. 비은행 기업이 발행한 채권 매입과 오는 6월 종료되는 4년 만기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 연장 계획도 발표했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는 없다고 말한 뒤 시장 실망감이 나타났으나 이후 뒷심을 발휘해 주가와 유가가 상승했다"며 "또 드라기 총재는 이후 시장 상황을 봐서 통화정책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행(BOJ)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있어 환율 변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이 12일 발표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5.4%, 10.2% 하락하면서 중국당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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