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역구 공천, 미발표 32곳 어디 어디?
세종시 이해찬 등 당내 현역 포진 7곳<br />
'탈당' 김한길 지역구 등 국민의당 지역구 9곳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4 08:46:42
△ 발언하는 김종인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막바지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민주는 총 253개 선거구 가운데 226곳에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194곳에 대한 심사를 끝냈고 현재 32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 신청지역 기준 85.8%의 공천 심사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32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이 지역 현역의원들 가운데는 더민주의 최대 계파인 친노(親盧) 핵심 인사들이 4명이 포함됐고 국민의당 합류 의원들이지만 안철수 공동대표와 야권연대 문제로 각을 세우고 있는 주요 인사들이 포진돼 있기에 공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따라서 32곳 가운데 더민주 현역의원이 있는 7곳과 국민의당 현역의원이 있는 9곳 등 총 16곳에 대한 관심도가 남다르다.
최대 관심사는 세종시 공천 문제다. 세종시의 현역은 친노계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6선의 이 의원이 용퇴를 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지만 이 의원은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또한 친노계인 이미경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갑과 전해철 의원의 경기 안산상록갑, 설훈 의원의 부천 원미을 지역도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다.
친노계 외에 서울 중구(정호준), 광주 서갑(박혜자), 서울 중랍갑(서영교) 지역의 공천도 아직 미확정 상태다.
더민주는 자당 의원의 지역구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관점에서 국민의당 주요 인사의 지역구에도 후보자를 확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연대 문제로 각을 세우고 있는 김한길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 지역과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지역인 광주 서을 지역의 공천을 미루고 있다. 광진갑에는 더민주 소속으로 전혜숙 전 의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광주 서을에는 외부영입 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했음에도 불구, 김 대표가 공천을 유보해놓은 상황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광주 동남갑(장병완), 광주 동남을(박주선), 경기 안산 상록을(김영환), 전북 군산(김관영), 전북 익산을(전정희), 전남 목표(박지원), 전남 여수을(주승용) 지역도 비워뒀다.
더민주는 조만간 이들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당내 물갈이 폭의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박 의원의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2016.03.11 성동훈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