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 넘치는 이세돌 파이팅!"

'이세돌·알파고' 4차 대국…이세돌 9단, 시민 응원 이어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3 17:26:54

(서울=포커스뉴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3연패해 '인간 대 인공지능' 대결의 승부가 갈린 상황이지만 13일 열린 네 번재 대국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이 9단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역에서 대국을 지켜보던 강준혁(29·서울 창동)씨는 "대국 규칙이 후반으로 갈수록 알파고에 유리하다"며 "이세돌 9단이 분발해 기계를 뛰어넘는 명승부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함께 대국을 보던 전용식(58·경기 포천)씨도 "기계가 발전며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는 게 필연적이다. 이세돌 9단의 패배를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인간적 관점에서 이번 패배는 무의미하다. 이 9단이 최선을 다 해 승리해달라"고 말했다.

강모(53·여)씨는 "아이들을 바둑학원에 보내 바둑을 어떻게 보는지 알고 있다. 이 9단이 계속 져 충격적이다"면서도 "이세돌 9단이 한 번이라도 이겨서 기계를 만든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9단을 응원하는 글을 많이 볼 수 있다.

트위터 계정 '@special****'는 "인간이뛰어나다는걸 꼭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는가 하면, 페이스북 계정 'q*****' 사용자는 "며칠만에 웃어보네. 우측변 대마 잡았으니,,, 일단 조금의 복수는 해준듯. 이세돌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한 인터넷 포털 게시판 사용자 '네****'는 "아무리 알파고가 강해도 인간미 넘치는 이세돌9단 실망하지 마시고 유종의 미 거두세요. 화이팅입니다"라고, 'mimo****'는 "나보다 어리지만 존경스럽다. 인류의 대표가 한국인 이세돌 구단임이 자랑스럽습니다"고 응원을 보냈다.

'랴***'은 "인간과 알파고 절대 동일조건에서의 게임은 불공평하다. 마치 숙련되고 정확한 볼트조립공과 모터달린 기계와의 게임이라고 본다" 이번 세기의 대결을 평가했다.13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4차 대국을 관전하고 있다. 2016.03.13. 김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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