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환자, ‘10세 미만’ 어린이가 가장 많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발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3 13: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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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10세 미만 연령층에서 감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코, 목 그리고 기관지에 급성염증을 유발하는 ‘급성상기도감염(일명 감기)’ 질환으로 인한 적용인구 10만명당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10년 4만4419명에서 2014년 4만1091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2014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급성상기도감염 환자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0세 미만 8만7891명, 10대 4만5791명, 70대 3만9177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10세 미만이 8만8249명, 10대 4만8758명, 30대 4만7427명 순이었다.
진료비 비중도 10세 미만이 가장 높았다. 2014년의 급성상기도감염으로 인한 진료비 연령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3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30대 12.4%, 40대 11.1%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김정주 교수는 10대 미만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소아의 경우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덜 형성되어 감염에 취약하고,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등의 단체 생활 및 활동이 많아 감염 기회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급성상기도감염 진료인원의 5년간의 월별 평균 진료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에 진료를 받은 인원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년 평균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이 45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4월 4498명으로 많았다.
다만 2014년에는 2월 진료인원이 9933명으로 전월 (8528명) 대비 16.5% 증가했고, 오히려 3월은 8415명으로 전월 대비 15.3%의 감소를 나타내는 등 5년 평균 증감율과는 다른 추세를 보였다.
김정주 교수는 2014년 2월에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기상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4년 2월은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기온의 변화가 컸다”며 “이는 바이러스의 생존조건 및 날씨에 대한 신체 부적응의 조건과 일치한다. 따라서 2014년 2월은 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환경조건이 갖추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2014년 ‘급성상기도감염’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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