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연좌제 적용 불공정 공천"…더민주 공천 재심 청구
"타 후보 보좌진 문제들 있지만 오직 나에게만 기준 엄격하게 적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3 11:18:50
△ 박근혜 대통령 공약집 들고 발언하는 전병헌
(서울=포커스뉴스)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 결정을 "상식을 벗어난 불공정 공천"이라고 규정하면서 거세게 항의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천배제 결정은 △신뢰의 원칙 △자기책임의 원칙 △형평성의 원칙이라는 '3대 민주원칙'이 무너진 '무원칙 공천 탄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연좌제 적용으로 인해 위헌적 요소가 있고 당헌당규에 규정된 공천심사 규정을 위배한 권한 남용의 공천"이라고도 지적했다.
특히 "본인의 보좌관보다 더 심각한 성격의 타 후보 보좌진 문제들도 있었지만 이들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는 등 공천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오직 전병헌에게만 연좌제 룰이 불공정하게 적용되었고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본 후보자는 당헌·당규상 공천기준인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능력 도덕성 당선 가능성 중 어느 한 가지도 부족하지 않다고 자부한다"며 "불공정하고 무원칙한 공천탄압을 재심위가 바로잡아 줄 것에 마지막으로 기대를 건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당에 헌신하며 합리적 중도개혁적 노선으로 당을 지켜온 그간의 노력과 탈당 도미노, 분당의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당을 지키고 중심으로 잡아온 점도 충분히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앞서 더민주는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하면서 전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를 결정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당사를 찾아 재심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집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15.12.23 박동욱 기자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지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 앞에서 전 의원에 대한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2016.03.13. 포커스뉴스 최선환 기자 shwan@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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