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결승골, 전북 서울에 1-0 개막전 승리
'이적생' 김신욱 전주성 홈팬에게 첫 골 신고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2 18:35:32
△ 전북현대 김신욱(서울=포커스뉴스) '서울의 전술로 서울을 깨겠다'는 프로축구 전북 최강희 감독의 작전이 통했다.
전북 현대는 1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김신욱의 이적 첫 골에 힘입어 서울에 한 골차로 승리했다.
전북은 서울의 공격을 염두한 듯 변칙적인 3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김형일, 이호, 최철순이 수비를 담당했다. 윙백은 박원재, 김창수가 맡았고 중원은 파탈루, 루이스, 이재성이 맡았다. 최전방에는 이동국과 함께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김신욱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데드리아노' 콤비로 불리는 데얀, 아드리아노가 투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오스마르와 김원식, 김동우가 3백을 구성했고 고광민과 고요한이 양쪽 날개를 맡았다. 신진호 주세종, 다카하기가 미드필더로 나왔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경기 초반 기세는 서울 쪽이었다. 오스마르의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시작한 서울은 전반 8분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문전을 파고드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17분에는 아드리아노가 데얀의 패스를 받아 단독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루이스의 프리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1분에는 김창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들어 파탈루를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첫 골의 주인공은 김신욱이었다. 전북은 후반 16분 이재성의 코너킥을 김신욱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도 22분 고요한과 다카하기를 불러들이고 박주영과 김치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도 23분 이동국을 빼고 로페즈를 넣었다. 후반 27분 서울은 오스마르의 크로스 이후 아드리아노가 기회를 잡았지만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후방의 박주영마저 지나쳤다.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번번히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위력이 떨어지면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특히 아드리아노는 두 번의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서울은 이번 시즌 개막전마저 패하며 최근 6년간 개막전 2무 4패라는 개막전 징크스를 이어갔다. 반면 전북은 이적생 김신욱의 득점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해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프로축구 전북 김신욱이 K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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