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전병헌 "이번 컷오프는 표적 공천살인"

"금도와 상식에 어긋나" 재심 청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2 16:17:32

△ 대화하는 문재인-전병헌

(서울=포커스뉴스) 공천에서 탈락한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이번 컷오프는 표적 공천살인"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히면서 "중앙당 공천재심위원회에 정식으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컷오프는 위헌적 기준에 따른 비민주적 절차와 자의적 판단에 의한 표적 공천살인"이라면서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공당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합리적인 과정들이 과연 누구에 의해 어떻게 진행됐는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민주당과 가장 오랜 역사를 함께하고,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내면서 당의 합리적 개혁 노선 정립에 기여한 후보자를 배제하는 것은 금도와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후보 본인이 아닌 가족과 보좌진들의 비리까지도 공천심사의 기준이 된다고 추가 기준을 제시했다"며 "당초에 제시한 원칙과는 다르게 자의적으로 새로운 기준이 추가되고 변경되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보좌관·비서관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컷오프의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에 대해 "비서관의 문제는 표적 정치 탄압 수사였으며, 나에 대한 전방위 수사 결과 어떤 혐의도 드러나지 않아 역설적으로 검찰의 가혹한 검증을 받은 결과"라며 "연좌제를 엄격히 금지하는 헌법 정신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위헌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선거 득표수를 제시하며 "정당득표 대비 실 득표수가 점점 증가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공관위의 결정은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배제시킨 '요상한 결정'이다"고 비판했다.문재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병헌 최고위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6.01.0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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