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교섭단체 만들어달라"

"더민주 공천명단, 김종인·문재인 논의해 만든 모양새 나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1 22:41:47

△ 기자들 질문 받는 안철수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1일 대전을 찾아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전 서구을 이동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거대 양당이 서로 반대만 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고민하지 않는 게으른 정치를 하고 있다"며 "총선을 통해 통해 국민의당을 교섭단체로 만들어주면 3당 체제가 정립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경제위기, 안보위기, 교육위기 등 총체적 위기의 그 중심에는 거대 기득권 양당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며 "반대만 하면 반사이득을 얻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안하면 많은 국민의 눈이 국민의당에 쏠릴 것이고 그러면 양당이 문제를 푸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당내 갈등의 핵심인 '야권연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안 대표는 대전 동구 선거구에 나서는 선병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더민주에서 공천명단을 발표해 많은 윤곽이 드러났는데 그것을 보면 바뀐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서로 논의해서 만든 모양새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이렇게 되면 만년 야당하자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또한 "90일 전에 혈혈단신으로 허허벌판에 나섰다고 말씀을 드렸고 많은 분들이 가시밭길에 동참하고 있다"며 "통합에 대해 이미 전체 의원들과 최고위원회를 통해 '그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으며 연대는 김종인 대표가 '선거구 나눠먹기'라며 반대 뜻을 분명히 하셨다"고 주장했다.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한길 의원과 관련해선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와 선거대책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3.1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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