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9 출신 현대무용 안무가 안남근 데뷔작…현대판 '백조의 호수'
"기존 작품에 대한 재해석 원해…그래서 '백조의 호수'선택"<br />
"원작 구성 방식 그대로 살리되 표현 화려하게 만들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1 21:33:35
△ 아이돌 백조 표현하는 무용수들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현대무용의 기대주 안만근이 '나는 애매하지 않습니까? 당신에 대하여 - Swan Lake(이하 백조의 호수)'를 통해 안무가로서 첫 시작을 알렸다.
안 안무가가 소속한 LDP무용단은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백조의 호수'와 '네흐(NERF)'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백조의 호수'가 첫 데뷔작인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실력자로 2015년 케이블 방송 경연 프로그램 '댄싱 9'에서 현대무용을 접목한 춤을 선보여 대중의 주목받은 바 있다.
안 안무가는 첫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를 선택한 것에 대해 "무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누구나 알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끌렸다"면서 "원래 기존의 발레작품을 재해석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연출소감을 밝혔다.
그가 연출한 백조의 호수는 기존 작품에서 하는 발레 동작 대신 남자 댄서가 하이힐을 신고 나와 연기를 하고 여자 댄서는 긴 줄에 묶여 꼭두각시 인형을 연출하는 등 그들만의 기발한 구성을 가미한 것이다.
안 안무가는 “2막에서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져서 사랑의 서약을 하고 백조들이 축복의 노래를 하는 신을 가장 신경썼다”면서 “백조의 하얀 느낌을 살려서 기존 표현방식을 그대로 살리고 대신 움직임을 재미있게 보여 화려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 안무가가 속한 무용단의 또 다른 공연 '네흐(NERF)'는 벨기에 안무가 사무엘 르프브르와 플로렌시아 데메스트리가 연출한 작품이다.
‘네흐’는 자신과 너무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생기는 두려움과 종교나 테러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두려움을 현대무용으로 해석했다.
이번 'LDP무용단 제16회 정기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총 5회 동안 무대에 오른다.(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LDP무용단 16회 정기공연' 리허설에 참여한 무용수들이 2부 공연 '나는 애매하지 않습니까?'를 선보이고 있다. 2016.03.11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LDP무용단 16회 정기공연' 리허설에 참여한 무용수들이 2부 공연 '나는 애매하지 않습니까?'를 선보이고 있다. 2016.03.11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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