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이젠 상생이다"…아모레·LG생건 협력사 챙기기 앞장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사례 주목<br />
아모레퍼시픽 "함께 성장" 협약식 주목<br />
LG생활건강, 협력사와 동반성장 적극나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1 16:36:32

(서울=포커스뉴스)최근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함께 제품을 개발하는 등 상생협력 사례가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K뷰티산업의 주역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경영을 해 눈길이다.

우선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아리따움 가맹점·공급 파트너와의 상생협력 활동으로 동반성장시스템을 구축해 화장품 산업 전반의 기술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정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4대 가이드라인 구매업무규정'을 제정하고 대·중소기업 간 하도급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로 공정거래·동반성장 추구
협력사 기술력 제고 위해 공동 특허 진행

글로벌 뷰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해 12월,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대리점 상생협약을 체결, ‘화장품 대리점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3만 6천명(2015년 기준) 방문판매원을 위한 ‘방문판매 동반성장협의회’와 아리따움 경영주와 가맹점 대상 지원인 ‘키움 프로젝트’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고용노동부 주관 '국가 인적 자원 개발 컨소시엄 사업'의 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본사의 제조 생산 지식 및 기술을 협력회사에 전수하고 있다. 2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직접 지원 방식으로 운영하고, 금융권과 연계한 혼합 지원 제도 등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협력회사에 실질적 금리 우대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은 공동 연구를 통해 협력회사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우수 결과물에 대해서는 공동 특허를 진행함으로써 협력회사의 기술력을 보호하는 데에 적극적이다. 이에 올해 3월에는 '2016년 SCM(Supply Chain Management) 협력회사 동반성장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동반성장 활동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2016년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구매 협력회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며 상생경영활동 강화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회사 경영 활동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하여 올해 상생펀드 운영, 특별지원 등 약 245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책을 운영하며, 대금 지급 기일 단축 등 하도급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회사의 우수성과 공유 및 혁신활동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동반성장 뉴스레터를 새롭게 발간하는 등 혁신과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구조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품질·공급능력·기술력·지속가능경영 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협력회사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자리 또한 마련됐다. 올해에는 전 분야에 걸쳐 총 13개 협력회사가 선정됐으며, 수상한 업체에는 총 2억 4천5백만 원의 지원금이 전달돼 인재양성 및 생산 능력·품질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에 사용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 지원 파트너 및 영업 파트너 등 생태계 구성원과의 상호 신뢰와 협력이 바탕이 된 동반성장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며 "기업의 윤리 강령인 공존공영을 실현함과 동시에 기업 생태계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제1과제”
판로확대·금융·기술·교육·경영혁신 지원 주력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판로확대·금융·기술·교육·경영혁신 등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주요 협력방안은 △하도급 대금 결제수단 개선 △금융지원 △협력회사 경영역량 강화지원 △2차 협력회사 지원 등이다.

현재까지 LG생활건강의 주요 동반성장 활동 결과를 살펴보면 협력회사의 자금유동성을 지원하고자 구매대금을 100% 현금결제로 전환하고, 지급주기를 월 2회 마감 후 10일 이내에 지급하고 있다.

또한 협력회사의 공장이전, 설비확충, 신기술 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하고자 2010년도 처음 조성한 동반성장펀드 75억을 410억원으로 대폭 확대·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밀리론과 네트워크론 등 자금지원 제도 또한 운영한다.

동반성장펀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LG생활건강이 은행에 일정금액을 예치하면 은행도 협력회사를 지원하는 특별펀드를 마련해 협력회사를 지원하는 펀드이다.

특히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회사와 신제품 개발단계부터 협업, 상호 벤치마킹을 지원하고, 공동특허출원 및 기술자료 임치를 통해 협력회사의 기술을 보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제반 행정비용은 LG생활건강에서 부담한다.

동반성장을 위한 기술지원은 △협력사 생산성 향상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공정최적화를 위한 TPM 등 혁신활동 지원 △공장이전, Line이설, 설비증설에 기술지원 등 3개의 축으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협력회사의 핵심기술 보호를 위하여 기술자료 임치제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는 협력회사의 핵심기술의 보호를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3자 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특히 협력회사와 공동 개발한 신기술에 대한 공동특허출원 활동을 지원하고, 특허기술을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개발비용을 본사가 부담한다.지난 3월 4일 아모레퍼시픽이 '2016년 SCM협력사 동반성장총회&협약식'을 개최했다. 2016.03.11아모레퍼시픽 멀티뷰티숍 아리따움 경영주와 가맹점 대상 지원 프로그램인 '키움 프로젝트'. 2016.03.11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판로확대·금융·기술·교육·경영혁신 등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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