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야권 연대는 필수…대표직 사퇴는 생각 안해"

"안철수와의 의견 조율에 노력 다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1 15:08:06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천정배

(서울=포커스뉴스) 최고위회의에 불참하며 당무거부에 들어간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1일 "어떤 일이 있어도 상당 지역에서의 단일화는 반드시 필수적인 것"이라며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대표직을 내려놓거나 할 생각은 없다"라며 "외려 공동대표직에 걸맞는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현재의 어려움을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천 공동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함세웅 신부 등과의 오찬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막는 일을 "역사적인 목표"라고 규정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우리 야당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있는 힘을 다해 국민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그 길 중 하나가 부분적인 연대 혹은 단일화"라고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천 공동대표는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사퇴를 표명한 것과 달리 공동대표직까지 내려놓을 의사는 없음을 내비쳤다.

천 공동대표는 "내 입장만 100% 고집하자는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더 시간을 가지면서 좋은 방향으로 의견이 조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2차 '컷오프' 발표와 관련해 "더민주가 현재까지 하는 걸론 저로서도 연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더민주의 이번 공천 심사에 대해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후보 등록 전 마지막 주말이 19~20일"이라며 시간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음을 시사했다.천정배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갖는 2016 총선승리를 위한 수도권연대 관계자들과의 오찬을 앞두고 식당 입구 앞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3.1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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