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스코, 주총장 바깥에선 삼척 화력발전소 반대 시위 벌어져

환경운동연합, 포스코의 석탄화력발전소 확대 규탄 시위 벌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1 1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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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11일 아침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주주총회가 시작될 무렵, 건물 앞에선 환경운동연합·포항환경운동연합이 포스코 석탄화력발전소 확대에 반대시위를 벌였다. 포스코센터는 이들을 의식한 탓인지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은 "향후 50년을 내다볼 경쟁력을 추진하는 포스코가 석탄화력발전소를 추진하는 건 시대를 역행하는 반환경적 결정이라"며 규탄했다. 이어"파리협정 이후 화석연료 소비 줄여나가야한다"며 "한국정부도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30% 줄이는 마당"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포스코에너지는 삼척발전소를 운영하는 동양파워를 4311억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비판이 많았다. 포스코에너지의 경영악화가 심해 삼척발전소에 투자할 여력이 없음에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황은연 포스코 사장이 투자과정에서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팀장은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환경윤리 기준에 따라 석탄 기업 투자 철회를 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한국기업으로 포스코가 선정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으로 어떻게 환경윤리경영을 하는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발언한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내년까지 상황이 지속되면 주식을 사서 주총장 안에 들어갈 생각까지 하게된다"며 덧붙였다.

주총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4번에 걸친 신분증 검사를 해야하만 했다. 주총에 참석한 한 남성은 "보안검색이 왜 이렇게 강화됐냐"며 푸념했다.


한편, 포스코는 환경을 경영전략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환경경영방침'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밖에서 환경운동연합·포항환경운동연합이 포스코의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6.03.11 이형진 기자 heyhyungjin@focus.co.kr(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 밖에서 한 남성이 가면을 쓴 채 시위를 하고 있다. 2016.03.11 이형진 기자 heyhyungjin@focus.co.kr(서울=포커스뉴스) 11일 오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주총장으로 진입하려던 한 남성이 직원들에 의해 끌려나가고 있다. 2016.03.11 이형진 기자 heyhyungjin@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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