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 사퇴"…사실상 '安 결별' 선언
"安, 야권연대 강고한 반대"…국민의당 와해 직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1 10:24:04
△ 생각에 잠긴 김한길
(서울=포커스뉴스)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를 향해 사실상 결별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상임선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야권의 통합과 연대 문제에 대해 저는 '깊은 고민과 뜨거운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양당중심 정치를 극복해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박근혜·새누리당의 일당 독주를 허용하는 결과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고민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저는 어제 밤 공동대표 두 분과 회동을 갖고 수도권에서의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하게 설명드렸다"며 "집권세력의 개헌선 확보 등 압승을 막아내는 동시에 야권과 우리당의 의석수를 최대한 늘리기 위함이었으나, 안철수 공동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를 설득하지 못함에 따라) 상임선대위원장의 직에서 물러나면서 그 사유를 한 줄로 줄인다"고 덧붙였다.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커스뉴스 2016.03.09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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