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총선 34일 앞두고 '대구' 3곳 광폭행보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방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0 15:19:53
△ 20150907_대구_서문시장_박근혜_대통령_02.jpg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3개 지역의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광폭행보를 펼쳤다.
대구는 유승민 의원을 둘러싼 '진박 논란', 김부겸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숙원을 이뤄낼 지 등 '4·13 핫코너' 지역이 때문에 총선을 34일 앞둔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정치적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이날 처음 찾은 곳은 대구시 동구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이곳에서 박 대통령은 (주)솔티드벤처, (주)테크트랜스 등 상생협력 사례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은 2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찾았던 대전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창조센터에 이어 대구 북구에 소재한 엑스코에서 열린 '2016년 대구국제섬유박람회'를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섬유 산업은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적 산업이라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구 수성구를 찾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문화·산업 비전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규혁, 이상화, 양준혁 선수 등 스포츠 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인들에게 스포츠산업의 규제 완화 및 R&D 확대 등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방문은 2015년 9월 7일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지역 연고가 있는 청와대 참모진들만 동행시켰을 뿐 대구 현역의원들은 한명도 초대를 하지 않아 ‘TK(대구‧경북) 물갈이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이번 대구 동구 방문이 더욱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현역 의원이 유승민(동구을), 류성걸(동구갑)의원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진박'으로 여겨지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진박 후보'는 곽상도(대구 중구남구)‧정종섭(대구 동구갑)‧윤두현(대구 서구)‧이재만(대구 동구을)‧하춘수(대구 북구갑)‧추경호(대구달성군) 등을 꼽는다. 새누리당은 지난 2월 26일 대구 11곳과 경북 9곳 등 총 20개 지역구의 예비후보 87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3개 지역의 공식일정을 소화하는 광폭행보를 펼쳤다. 사진은 2015년 9월 7일 대구시 서문시장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 2015.09.07.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시 서문시장을 방문,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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