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석유 재고 큰 폭 감소…WTI 4.9%↑
WTI 38.29달러, 브렌트유 41.07달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0 09:49:31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세를 보이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한때 배럴당 20달러대까지 추락했던 유가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0달러 선에 근접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9달러(4.9%) 급등한 38.2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일보다 1.42달러 오른 41.07달러 선을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석유 재고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보다 453만 배럴 감소한 2억5000만 배럴,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보다 112만 배럴 줄어든 1억62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큰 폭 감소를 나타낸 미국 석유제품 제고 소식에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 산유국 간 공조 기대감 지속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란의 석유부 차관은 오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생산 동결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석유기업 재정악화에 따른 석유 생산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1~2월 석유가스부문 채무불이행 기업 수는 5개로, 이들의 재정악화가 생산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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