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수부대, IS 화학무기 전문가 생포
2월 이라크 북부 공습서 체포…미 당국 IS 내부 정보 조사 중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10 07:37:32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특수부대가 지난달 이라크 모술 지방 북부를 공습해 이슬람국가(IS)의 화학무기 전문가인 슬레이만 다우드 알 아파리를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CNN 등 외신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파리는 50대로 추정되며, IS의 초기 멤버로서 생화학 무기를 전담하고 있는 주요 인물이다. 과거 사담 후세인 정권에서는 군사 산업 공학자로 일했다.
외신은 미국 정부가 아파리를 조사하며 IS 내부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 제프 데이비스는 아파리 체포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IS 등의 테러집단이 대량살상용 화학무기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IS는 쿠르드군, 시리아 반군 등과 교전하며 최소 3회 이상 겨자 가스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8일 이라크 북부에서는 유독물질로 채운 박격포 등을 발사해 40명 이상의 민간인이 질식, 피부 자극 등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미국과 이라크의 안보 전문가들은 아프리를 생포한 것이 이 특수부대가 거둔 첫 성공이라고 전했다. 이 특수부대는 IS의 화학 무기 시설을 공습하고, IS 지도자들을 생포 및 사살하는 비밀 작전을 펼쳐 왔다.터키-시리아 국경지역의 시리아령 코바니의 이슬람국가(IS) 거점에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공습을 가하고 있다.(Photo by Gokhan Sahin/Getty Images)2016.02.1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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