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현대증권 6월말까지 매각 완료…한진중공업은 4월 중 방안 마련"
"비금융자회사 3년 걸쳐 36개 매각"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9 16:23:56
(서울=포커스뉴스) 산업은행이 일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일정을 공개했다.
9일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방안에 따라 현대증권을 6월 말까지 매각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매각 대상자를 물색 중에 있으며 오는 24일 본입찰이 진행된다.
또 현대상선은 4월 중순께까지 용선료 협상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영국 런던(2월 22~25일), 싱가포르(2월 29일), 일본(3월 2~4일), 미국 뉴욕(3월 9일) 용선료 협상 회의를 가졌다. 산업은행 측은 "용선료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기가 4월 7일인 공모채에 대해선 오는 17일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 만기를 3개월 연장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2013년 이후 자산매각, 유상증자 등 자구계획을 실행했으나 업황 불황 등으로 지난 2월 종합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7일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중공업은 4월 중 외부전문기관의 실사를 받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한다. 영도조선소 등 관련 사업부문 처리 방안이 거론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측은 "9개 채권은행 역시 기업 가치 제고 등을 미뤄봤을 때 영도조선소 정리 등을 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초 협력업체 공사 및 자재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 130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율도부지(1892억원), 마닐라 사옥(700억원), 선박(853억원)을 매각해 338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이밖에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비금융자회사 중 36개를 3년에 걸쳐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은 3월 중 개최 예정인 출자회사관리위원회에서 나온다.
작년말 산업은행의 비금융출자회사는 출자전환기업 34개, 벤처·중소기업 98개 총 13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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