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리노숙인 월세 지원 결과 83% 노숙 벗어나"

거리노숙인‧노숙위기계층 한 달 25만원씩 월세 지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9 15:15:45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서울시가 단기월세를 지원한 거리노숙인 중 83%가 노숙생활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3~12월 거리노숙인 516명에게 '노숙인 임시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월세를 지원해 준 결과 이들 중 430명이 주거지원이 끝난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안정적인 생활에 접어든 430명 중 192명은 공공 또는 민간일자리에 취업했으며 99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됐다.

서울시가 시행 중인 '노숙인 임시주거지원 사업'은 거리노숙인 상담기관 및 단체를 통해 거리노숙인이나 노숙위기계층에게 한 달에 25만원씩 월세를 지원해 주는 것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1년에는 거리노숙인 322명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았으며 이중 194명이 노숙생활에서 벗어났다.

이후 2012년에는 490명이 지원을 받아 이중 385명이 노숙에서 벗어났으며 2013년에는 지원을 받은 572명 중 445명이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

2014년에는 517명이 지원대상이었으며 425명이 노숙생활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서울시는 월세 지원과 함께 △의료지원 △신용회복 및 파산 면책 신청 지원 △취업 면접비 지원 △취업 후 첫 월급을 받을때까지 교통비 지원 △주민등록말소 복원 지원 등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노숙인 임시주거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을 57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여성 거리노숙인에 대해서는 여성전용 보호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임시주거지원 사업을 통해 단체생활 적응문제 등으로 시설입소가 어렵거나 여성 등 우선보호가 필요한 노숙인을 보호할 것”이라며 “일자리 및 수급신청 등 사례관리를 통해 노숙인이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시주거지원 상담은 서울시 자활지원과(02-2133-7484)를 비롯해 다시서기종합센터(02-777-0564)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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