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WC300기업 R&D 예산 874억원으로 늘려

올 50개사 내외 선정…사업비도 50%까지 지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8 14:53:57

(서울=포커스뉴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올해 '월드클래스300(WC300)' 기업 전용 R&D(연구개발) 예산으로 874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730억원)보다 144억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또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0개사 많은 50개사 내외를 WC300기업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지난 3일 발표한 '수출정책 패러다임 전환'의 후속조치로 8일 국소 마취제 국내 1위 업체인 휴온스 등 3개사를 현장방문한 데 이어 'WC300'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 청장은 "수출 등 WC300 사업성과 본격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2016년 WC30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WC300 기업 전용 R&D 예산을 지난해 730억원에서 올해엔 874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5년간 75억원(연간 15억원 한도) 이내에서 총 사업비의 5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용 해외마케팅 프로그램(월드챔프 사업)을 통해 최대 5년간 5억원(연간 1억원) 이내에서 총 사업비의 50%까지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30개사였던 선정 기업을 올해엔 50개사로 확대하고, 성장단계별 연속적인 지원을 위해 10%(5개사 내외)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우수 졸업기업에 배정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또 '1조원 중견기업 클럽(가칭)'을 구성·운영해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 동반 성장 등의 롤 모델로 활용하고 제2회 중견기업인의 날(7월22일) 행사에서 포상할 예정이다.

매출액 1조원 미만 수출 중견기업에 대해선 '2017년 WC300 선정기업 R&D 지원 100%'를 목표로 예산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해 말 기준 WC300기업 R&D 지원 비중은 67%에 불과했다.

내년 시범사업, 2018년 본격 실시를 목표로 중견기업 전용 R&D 신설도 추진한다. 중기청은 3월말까지 지원필요성과 세부 사업내용 등을 마련한 후 재정당국과 협의해 정부예산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 1조원 미만 내수 중심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선 △기존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에 초기중견기업 참여 허용 △수출초보 중견기업 전용 해외마케팅 지원프로그램 신설 등을 추진한다.

중기청은 중견기업법 개정 즉시 시행령과 사업지침 등을 개정하고 신규예산을 확보해 내년터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WC300기업들의 향후 사업성과를 더 높이기 위해 △수출애로 정기점검 및 맞춤형 시책 지원 △R&D 전주기 IP전략 본격 지원 △평가프로세스 전문성․충실성 제고 등도 추진한다.

주 청장은 "정책은 기업의 시각에서 판단해야 하며, 수출 회복을 위해선 기업의 어려움을 지체 없이 해결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근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선 WC300기업과 같이 규모와 역량있는 중견기업과 중견후보(중소)기업들이 수출 확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향후 업종별·규모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중견기업정책 설계의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일정은 업종별로 유망 소비재는 8일, 자동차·금속·기계·화학과 전기·전자·정보통신은 4월에 개최한다. 규모별로는 1조원 중견기업은 3월에, 3000억~1조원 중견기업은 5월에, 3000억미만 중견기업은 11월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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