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샤라포바와 스폰서 계약 해지

금지약물 사용 시인한 샤라포바-나이키 계약 해지<br />
UN도 조만간 샤라포바의 친선대사 자격 박탈할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8 13:54:55

(서울=포커스뉴스) 나이키가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한 테니스 선수 샤라포바와의 후원 계약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은 나이키의 성명을 인용해 샤라포바와의 스폰서십을 금지약물 복용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나이키는 “슬프게도 마리아 샤라포바의 소식이 우리를 놀라게 했다”며 “샤라포바와의 스폰서십을 당분간 중단하고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다고 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297만 달러(약 36억원)를 벌어들여 여성 운동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얻었다. 샤라포바가 테니스 경기를 해 얻은 수익은 전체 수익의 23%에 불과했다. 230만 달러는 나이키, 태그 호이어, 에비앙을 비롯한 후원사로부터 받은 금액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샤라포바는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UN 역시 여러 후원사와 마찬가지로 샤라포바와의 관계를 정리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서리나 윌리엄스와 경기가 끝난 뒤 도핑 테스트를 한 결과, 금지약물 ‘멜도니움’을 사용했다는 점이 드러나 선수 자격 박탈이 결정된 상태다.

멜도니움은 세계반도핑기구에서 지난해 금지약물로 지정한 물질이다. 샤라포바는 멜도니움을 10년 전부터 부정맥과 가벼운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 복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1월26일(현지시간) 샤라포바가 세레나 윌리엄스와의 호주오픈 8강전에서 패배한 뒤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다. 이 경기 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샤라포바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최장 4년간 선수 자격이 박탈될 위기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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