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맨' 송호창, 총선 불출마·黨 잔류 공식 선언

"야권 통합이 내 소임, 총선 불출마하고 당 안 버릴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8 10:57:43

△ 송호창

(서울=포커스뉴스) 송호창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과천·의왕)은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불출마 및 당 잔류를 8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송 의원은 당내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특히, 송 의원은 과거 '안철수의 남자'로 통했기 때문에 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되자 더민주 탈당 후 국민의당 입당설이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다.

송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말 안철수 대표가 탈당할 때 함께 움직이지 않았다"며 "당에 남아 야권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여겼기 때문이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기에 우리 당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도 "더 큰 대의를 위해 그 결정을 받아들여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가 뭐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따로 의논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내가 우리 당에 남기로 한 이상 다른 당 밖에 있는 분에 대해 따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지난 12월 안 대표가 당을 나갈 때부터 반대를 했고 분열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못한다"며 "(안 대표에게) 함께 할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고 부연했다.송호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거취표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받아들이고,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6.03.08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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