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선보이는 새로운 사계절…독주회 '시와 사계' 개최
오는 23일 금호아트홀연세 2016년 기획시리즈 첫 번째 공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8 10:50:44
△ 1.png
(서울=포커스뉴스)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금호아트홀 연세 2016년 기획시리즈 첫 번째 공연 주자로 나선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는 23일 금호아트홀연세에서 2016년 기획공연 '뮤직 플러스 인사이트(Music + Insight)'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독주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백혜선은 '시와 사계'라는 주제 하에 계절의 변화와 풍경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차이콥스키의 사계, 리스트 순례의 해 제2년: 부록,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타란텔라,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백혜선은 사계절의 시작을 가을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을을 상징하는 작품인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로 시작하는 이유다.
그는 "일반적으로 사계절의 시작을 '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이번 공연의 사계를 가을로 시작하면서 계절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계'의 1월과 3월, 4월, 마지막으로 6월을 배치한 것에 대해 "가을의 아름다움과 쓸쓸함, 깊은 겨울의 고요함,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봄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백혜선이 차이콥스키 '사계' 연주와 더불어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사계'는 푸시킨, 톨스토이 등 러시아 문학들의 시를 표제로 발표됐다. 음악에 영감을 준 시를 함께 감상하며 작품을 더욱 깊이 통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부에서는 '전람회의 그림' 전곡연주로 또 하나의 사색의 시간을 전달하는 공연이 될 예정이다.
백혜선은 한국인 최초로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1위없는 3위를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리즈 콩쿠르 등 권위 있는 대회에서 잇달아 입상하며 일찍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29세의 나이로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됐으며 2005년 연주자로서의 커리어에 매진하기 위해 교직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 뉴욕을 중심으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는 미국 명문 음대인 클리블랜드 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부산국제음악제 예술 감독으로 활약했다.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오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독주회를 가진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