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태환 찾아가 "뒤집어엎으면 공관위에 지장줘 추인"

김무성 "난 상향식공천 주장"<br />
김태환 "심각하게 탈당 고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7 16:30:39

△ 김무성·황진하

(서울=포커스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공천 탈락 논란이 일고 있는 김태환 의원과 만나 "만약 이걸(1차 공천 발표) 뒤집어엎는다거나 하면 (공관위의) 다음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추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대표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 의원은 "(김 대표가) 자신은 상향식공천을 주장했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이 공관위의 처음 발표에 손을 대면 다음 일을 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말을 해) 추인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당을 위해 나를 희생양으로 삼았으면 이해할 수 있지만 구미시민과 맞지 않고 여론조사도 나보다 못한 분을 단수추천, 전략공천해 납득이 안간다"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대단히 고민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탈당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내가 심각하게 (탈당을) 고민하고 있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니 결정이 되면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전략공천만 없었으면 승복할 수 있다. 근데 이건 아니다"라며 "내 개인을 무시하고 내팽개쳤으면 나 말고 나머지 (후보들)에게 경선을 시켜야 맞지 않느냐"고 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공관위가 발표한 1차 공천 결과 전체를 의결한 뒤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김태환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황진하 사무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2016.03.07 박철중 기자 공천 탈락 통보를 받은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밖으로 나가고 있다. 2016.03.07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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