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양지희, 생애 첫 MVP "포지션 상 득점 적어 생각도 못한 수상에 감사"

우리은행 양지희, 팀동료 임영희-박혜진 따돌리고 최우수선수 올라…위성우 감독 4년 연속 감독상<br />
KEB하나은행 첼시 리, 신인상-득점상-리바운드상-베스트5-윤덕주상-2점 야투상 등 6관왕 올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7 13:42:00

△ 양지희의 레이업슛

(서울=포커스뉴스) 여자프로농구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는 우리은행 양지희였다.

양지희는 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영예를 안았다. 양지희는 MVP 선정 투표 총 93표 중 36표를 받아 팀동료 임영희(34표)와 박혜진(12표)를 제치고 생애 첫 MVP 기쁨을 누렸다.

양지희는 이번 시즌 우리은행 주장으로 코트 안팎에서 팀을 이끌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뤄내는 데 공헌도가 높았다. 양지희는 이번 시즌 35경기 평균 31분47초를 뛰며 10.3득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했다.

MVP 투표는 정규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 집안잔치였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우리은행 선수들. 임영희, 박혜진, 스트릭렌 등 베스트5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스트릭렌은 외국인선수상까지 받았다. 감독상의 주인공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4년 연속 수상이다.

양지희는 "베스트5에 빠져서 MVP는 생각 못했다. 포지션상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해 MVP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새로 주장을 맡게 되면서 책임감으로 힘들었다. 따라와준 후배들에게 고맙고 잘 이끌어준 임영희 언니에게도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KEB하나은행을 플레이오프로 이끈 첼시 리는 6관왕에 올랐다. 득점상, 리바운드상, 2점 야투상에 이어 윤덕주상, 신인상, 베스트5상 등을 휩쓸며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 돌풍 주역임을 증명했다.

한편 우수수비상은 키아 스톡스(삼성생명)이, 식스우먼상은 곽주영(신한은행)이, 모범선수상은 한채진(KDB생명)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심판상은 문석진 심판이, 프런트상은 KB스타즈 황성현 팀장이 각각 받았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시상 내역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양지희(우리은행) ▲베스트5=박혜진, 임영희, 쉐키나 스트릭렌(이상 우리은행) 이경은(KDB생명) 첼시 리(KEB하나은행) ▲지도상=위성우(우리은행) ▲프런트상=황성현(KB스타즈) ▲최우수심판상=문석진(WKBL심판부) ▲스타 신인선수상=첼시 리(KEB하나은행) ▲포카리스웨트 MIP=윤미지(신한은행) ▲외국인선수상=쉐키나 스트릭렌(우리은행) ▲모범선수상=한채진(KDB생명) ▲식스우먼상=곽주영(신한은행) ▲우수수비선수상=키아 스톡스(삼성생명) ▲윤덕주상=첼시 리(KEB하나은행) ▲득점상=첼시 리(KEB하나은행) ▲3득점상=강아정(KB스타즈) ▲3점 야투상=임영희(우리은행) ▲2점 야투상=첼시 리(KEB하나은행) ▲자유투상=이경은(KDB생명) ▲어시스트상=변연하(KB스타즈) ▲리바운드상=첼시 리(KEB하나은행) ▲스틸상=강아정(KB스타즈) ▲블록상=양지희(우리은행)(용인=포커스뉴스)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우리은행 경기에서 우리은행 양지희가 삼성생명 고아라의 마크를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6.02.19 우정식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