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에디' 플레처 감독 "같은 소재 韓 영화 '국가대표' 봤다"
'독수리 에디' 연출 덱스터 플레처 감독 "스키점프 관련 영화, '국가대표'가 유일"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7 12: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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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영화 '독수리 에디'를 연출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한국영화 '국가대표'를 본 소감을 전했다. 두 작품 모두 스키점프를 소재로 제작된 작품이다.
'독수리 에디'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키점프 선수 에디(태런 에저튼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한국영화 '국가대표'(2009년)는 열악한 국내 상황에도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기 위해 급조된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정우와 성동일 등이 열연했다.
덱스터 플래처 감독은 영화 '독수리 에디' 연출을 위해 전세계 스키점프 관련 영상을 수차례 봤다. 그 중에 스키점프 관련 유일한 영화였던 한국영화 '국가대표'도 만날 수 있었다. 플래처 감독은 "스키점프 관련 영화를 찾아보니 ('국가대표'가)유일하더라. 한국말로 돼 있어 이해가 어려웠다. 하지만 영화를 전부 본 뒤 조금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독수리 에디'와 닮은점도 있던 것같다"고 했다.
플레처 감독은 스키점프와 도전을 다루고 있다는 점은 닮았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플래처 감독은 "두 작품이 풀어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했다. 그는 "'독수리 에디'는 영국적인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아마 스키점프라는 같은 소재로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풀어나가는 방식이 신선하고 재미있을 거다. 그래서 더욱 한국에서 '독수리 에디'가 사랑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더했다.
영화 '독수리 에디'는 4월7일 국내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플레처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 휴 잭맨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주인공 에디로 열연한 배우 태런 에저튼도 내한해 레드카펫 등 일정을 함께한다.
이들은 7일 오후 6시50분 여의도 IFC몰 CGV 광장 앞에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8일에는 CGV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독수리 에디'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에 임한다. 배우 휴 잭맨(왼쪽에서 세번째)이 7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 에디' 기자간담회에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 03.07 허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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