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울려퍼진 더민주 로고송 '더더더'
더민주 총선 로고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김종인·박영선 등 참석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6 17:54:47
△ 응원가 부르는 김종인 대표-정청래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 더불어 민주당 국민과 더불어"
6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로고송인 '더더더'가 울려 펴졌다. 더민주가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마련한 로고송인 '더더더'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국회에서 진행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촬영에 더민주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 이석현 부의장, 박영선·정청래·진선미 의원과 손혜원 홍보위원장, 외부영입 인사인 표창원·김병관 비대위원, 박주민 변호사, 김빈 빈컴퍼니 대표,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 등이 참석했다.
더민주에 따르면 홍보국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자율적인 참여를 제안했다고 한다. 당초,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촬영 현장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참여는 하지 않았다.
이들과 함께 3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파란색과 흰색, 검은색 색상의 촬영 의상을 입고 국회 본청 계단에 도열해 로고송을 부르며 몸을 흔들었다. 앞서, 더민주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는데 어린아이부터 80대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시민들이 동참했다. 당초 400벌의 옷을 준비했지만 이에 조금 못 미치는 대략 35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공연연출가로 당 홍보부위원장인 탁현민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지휘한 뮤직비디오 촬영은 출연자들이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로 꾸려졌기에 손발이 다소 맞지는 않았다. 이에 촬영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곤 했다.
아이들은 종종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참여한 다수가 더민주를 지원하기 위해 나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탓에 화기애애하고 밝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로고송인 '더더더'는 단순한 가사로 만들어져 따라 부르기가 어렵지도 않았다. '더'라는 단어가 계속 반복됐고 중간에 '더불어 민주당' '국민과 더불어' '희망을 꿈꿔요 함께 더민주' 라는 단어들이 들어가 있었다. 현장에 참석한 출연진들도 몇 차례 노래가 반복되자 노래를 쉽게 따라 불렀다.
뮤직비디오는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촬영된 모습을 중심으로 대략 1분 50초 분량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의 로고송인 '더더더'는 히트곡 제조기로 잘 알려진 작곡가 김형석 씨가 작곡했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더민주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지난 4일 로고송 '더더더' 발표를 계기로 일주일 동안 전국 6곳에서 더더더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더민주가 야심차게 마련한 총선 로고송이 이번 총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치권은 선거 운동의 한 수단인 로고송이 후보자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몸으로 느껴왔기 때문이다.
지난 15대 대선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 캠프에서 사용한 DJ DOC의 'DOC와 함께 춤을'과 17대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에서 사용한 박현빈의 '오빠 한 번 믿어봐'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새누리당은 지난해 수많은 패러디물을 양산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애란의 '백세인생'을 독점으로 사용하려다 금액 문제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정청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 응원가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해 응원가를부르고 있다. 2016.03.06 강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 응원가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해 응원가를부르고 있다. 2016.03.06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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