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SNS에 故 신영복·노무현 추억하는 글 게재

"신영복 선생 유작 '처음처럼' 읽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6 16:09:15

△ 국방위 참석한 문재인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故) 신영복 전 성공회대 석좌교수를 추억하는 글을 올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영복 선생의 유작 '처음처럼'을 읽었다"며 "선생은 내가 대선에서 패배해 좌절해 있을 때 '처음처럼' 글씨와 책과 같은 풀이가 그대로 담긴 서예작품을 내게 주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선생은 남에게 글씨를 써줄 때 받는 상대를 생각하면서 문구를 골랐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었을 때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을 써 선물했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 문구에 대해 "실패라는 참담한 평가를 받으며 쓸쓸히 퇴임하는 노 대통령에게 최고의 위로였다"고 회상했다.

문 전 대표는 신 전 교수가 문 전 대통령에게 '춘풍추상(春風秋霜)'을 써준 적도 있다고 소개하며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이란 풀이가 달려 있었는데, 남을 대하기는 봄바람처럼 관대하고 자신을 지키기는 가을 서리처럼 엄정하라는 뜻"이라고 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신영복 선생의 유작인 '처음처럼'을 읽은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하고 있다. 2016.02.15 박철중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