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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중랑경찰서는 도난방지장치를 한 후 세워 놓은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신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서울 중랑구, 동대문구 등지에서 폐쇄회로(CC)TV가 없거나 통행이 적은 골목에서 12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신씨는 타일공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 15분쯤 서울 중랑구의 한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200만원 상당의 메리다 산악용자전거를 발견하고 도난방지장치를 걸어놓은 앞바퀴를 자전거 몸체와 분리한 후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 앞바퀴를 빼내 몸체를 바꾸는 방법으로 훔쳤다.

신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훔친 자전거 12대 중 3대는 이미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했다.

경찰은 남아있는 9대의 자전거를 확보했다.

신씨는 범행을 위해 지난 1월 집 인근에 훔친 자전거를 보관하고 분해·조립하기 위한 작업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전거 분해부품이 많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는 CCTV가 촬영되고 있거나 통행인이 많은 곳, 집안에 보관하는 것 등이 안전하다”며 “인터넷 중고거래 시 출처가 불분명한 물품은 구입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중랑경찰서는 도난방지장치를 한 후 세워 놓은 자전거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신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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