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 매각해도 신용도 '변화 없음'

재무구조 개선되나 사업기반 약화 영향 동시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4 17:17:35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에 성공했음에도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일 공작기계사업부를 MBK파트너스에 1조1300억원를 받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각 자금이 유입되면 재무구조가 해소되고 유동성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한기평은 진단했다. 그러나 실적이 우수한 사업부 매각으로 사업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게다가 차입금 감소 규모가 선순환 구조를 위한 수준에까지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재무안정성이 일시적으로 개선될 수는 있으나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기평에 따르면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의 수정부채비율은 536.6%에서 425.9%로, 수정차입금의존도는 63.7%에서 58.7%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개선폭이 크지만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최근 4년 평균 1.4%포인트 하락하며 당기순이익 규모도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공작기계 사업이 과거 5년간 평균영업이익률 10%를 웃도는 고수익 부문이기 때문이다.


한기평은 "부진한 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의 추세적인 개선은 쉽지 않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구조조정 성과와 함께 실적이 예측되는 시점에서 등급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다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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