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4천억 적자설 쿠팡, 계약직 MD 집단해고
지난달 중순경 계약직 MD보조 직원 10여명 내보내<br />
"내부인력 감축 통한 허리띠 졸아메기 돌입" 관측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4 15:09:56
△ 크기변환_쿠팡_로고.jpg(서울=포커스뉴스) 4000억원대 적자설에 시달리고 있는 쿠팡이 최근 MD(구매담당자) 직원들을 한꺼번에 내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내부 인력 감축을 통한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4일 쿠팡과 협력사 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중순경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MD보조 직원들 10여명을 집단 해고했다.
쿠팡은 불과 지난해 말까지도 외주대행사를 통해 보조MD 구인 공고를 냈었다.
쿠팡과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는 “한꺼번에 MD들이 없어지면서 상품을 업데이트 하는데 차질이 빚어졌다. 본사 측에 문의를 해도 감감무소식”이라고 하소연했다.
쿠팡에서 계약직 MD로 일했던 직원은 “몇 주 전에 계약직 보조MD들이 다 잘렸다. 갑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곧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내부에서 직무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계약이 만료된 직원들이 발생했다.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된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2014년 1215억원의 적자를 봤다. 지난해 적자규모는 4000억원대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오는 4월 감사보고서 공개 이후 별도로 거래액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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