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라보 현장…고객들 인산인해
국내 최대규모 유니클로 매장 명동중앙점 '북적'<br />
매장 오픈 3시간 전부터 대기줄 시작<br />
온라인선 공개 한시간 만에 일부 품목 품절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4 15: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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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아침부터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라보레이션 제품 사려고, 2~3시간은 기다렸어요"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선보인 프랑스 패션브랜드 '르메르(LEMAIRE)'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렉션을 4일 공식 출시했다. 전국 22개 매장과 온라인에서 물량 소진시까지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전 상품 라인업은 전국 13개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전 상품 라인업이 마련된 유니클로 서울 명동중앙점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르메르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모인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명동중앙점은 국내 최대규모의 유니클로 단독 매장으로, 지난 2014년 재단장한 곳이다.
명동중앙점의 매장 앞에는 오픈 시각은 오전 11시30분인데, 최초 대기자가 모습을 드러낸 시각은 약 두 시간 전인 9시30분이다. 유니클로 측은 매장 4층에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스페셜존'을 마련하고, 대기자들을 그룹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입장 시켰다. 먼저 입장한 소비자들 일부가 쇼핑을 마치고 퇴장하면 다음 대기조를 입장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2016 SS 시즌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는 유니클로가 르메르와 선보이는 마지막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이다. 지난해 가을·겨울(FW) 시즌에 처음 선보인 르메르와의 협업 콜렉션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물량을 늘려 더 많은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장 내에서는 쇼핑 중인 소비자들이 쇼핑 편의를 위해 마련된 바구니에 옷을 가득 담고 있었으며, 미리 진열됐던 품목들 중 일부는 쇼핑 시작 30분 내에 금새 동이 나면서 소비자들의 문의에 따라 창고에서 제품을 쉴 틈 없이 조달했다.
유니클로와 르메르의 2016 봄·여름(SS) 시즌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은 이날 오전 8시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됐다. 굿즈 제품 중 신발 등 일부 품목 4개의 온라인 판매 물량은 1시간도 되지 않아 '품절' 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슬립-온(Slip-on)' 형태의 신발 제품 진열대 앞에 유독 소비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2016 SS 시즌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콜렉션은 △남성용 37개 △여성용 35개 등 총 72개 제품들로 구성됐다. 온·오프라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슬립-온' 신발은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는 '유니섹스' 아이템이다.
르메르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és)의 여성복 디렉터로 명성을 쌓은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와 그의 오랜 파트너인 사라-린 트랜(Sarah-Lihn Tran)이 선보인 브랜드다.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SS 시즌 콜렉션은 어디서나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르메르’의 세련된 감성이 면, 시어서커(seersucker) 등 유니클로의 뛰어난 소재로 표현됐다. 또 진저와 블루 그린 등 기존 유니클로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색상들로 봄, 여름 시즌 느낌을 살렸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르메르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당시에도 세 시간 가량 대기한 고객분들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물량을 더 준비했는데도 오전부터 일부 품목이 온라인에서 품절되기도 했다. 파이널 콜렉션이기도 해서 더 큰 관심을 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매장 앞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유니클로와 르메르의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인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대기하고 있다. 2016.03.04 유경아 기자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매장 내 4층 스페셜존이 유니클로와 르메르의 콜라보레이션 콜렉션인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쇼핑 중인 소비자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포커스뉴스)글로벌 SPA브랜드 유니클로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르메르가 협업해 제작한 '유니클로 앤드 르메르' 2016 봄여름 시즌 제품이 유니클로 서울 명동중앙점매장 내 스페셜존에 진열돼 있다. 2016.03.04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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