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국정발목 야당의원 지역구에 킬러 투입할 것"
"국정 발목, 자기 할 일 안 한 사람…우선추천지역 활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4 11:49:41
△ 이한구
(서울=포커스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지난 몇 년동안 국정 발목만 잡고 민생을 외면했던 야당의원들의 지역구에 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이 들면 우선추천 지역으로 할 것이다. 특히 국정의 발목만 잡고 민생을 외면했던 야당의원들을 낙선시키려는 의지가 강하신 분들은 그런 곳에 신청을 많이 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른바 '자객공천'을 하겠다는 것으로 또 한 번 전략공천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전략공천 없이 100%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제발 좀 전략공천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며 "우선추천지역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던 야당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식으로는 안 한다"고 밝혔다.
이어 "4년 간 국정발목을 잡았던 사람, 그리고 자기 할 일을 안 한 사람, 그런 사람들은 국민의 눈에 비춰봐도 떨어뜨려야 할 사람 아니냐. 반드시 떨어뜨리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의원이나 지역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는 지금 하면 또 무슨 일이 벌어질 지…"라며 답변을 피했다.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당내 지역 예비후보 여론조사 문건 유출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3.0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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