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의 제3당, 무엇을 지향하는 3당이냐"

"야권 분열시키면 여당 승리"<br />
안철수 비난에 "반응 보일 이유 없어"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4 10:04:36

△ 김종인 비대위 대표 모두발언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이 야권의 말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김 대표는 4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자신의 통합 제안을 전면 거부하며 '정치적 공작'이라고 맹비난한 것과 관련, "내가 반응을 보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냉정하게 생각하면 과연 현 상태로 가서 야권이 승리를 이뤄낼 수 있겠느냐는 것은 상식적으로 모두가 판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공동대표가 양당 체제를 비판하며 내세운 '제3당론'에 대해 "3당은 운운하는 얘기가 (있는데), 3당이 무엇을 지향하는 3당이냐"며 반박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선거에서 야권을 분열시키면 그것은 고스란히 여당의 승리로 갈 수밖에 없는데 (안 공동대표가) 그렇게 해도 좋겠다고 생각하면 거기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전날 부산에서 "김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 사장"이라면서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은)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고 공작"이라고 비난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3.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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