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혼자있는 가게 노려 금품 훔친 30대男 '구속'

서울 경기 일대 돌며 범행…15회에 걸쳐 범행 금액 730만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3 18:06:51

(서울=포커스뉴스) 인적이 드물거나 여성이 혼자 있는 가게를 노려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며 가게 금고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 사기, 횡령, 부정사용)로 오모(3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9일 오후 8시 22분쯤 강북구 미아동 주택가의 한 마트에 들어가 계산대 너머에 있는 금전출납기로 몸을 뻗어 80만원을 꺼내 도주했다.

경찰조사 결과 오씨는 주택가 이면도로에 위치해 행인이 드물고 주변 도로와 마트 내 조명이 어두운 등 범죄에 취약한 마트의 상황을 파악한 뒤 범행장소로 골랐다.

특히 범행 당일 마트 업주의 딸인 피해자 이모(20·여)씨가 혼자 계산대를 지키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오씨는 여성이 혼자 영업하는 식당에 들어가 술 등을 주문해 먹고 휴대폰을 훔쳐 도주하는 등 총 15회에 걸쳐 73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가 주로 인적이 드물거나 여성 혼자 운영하는 가게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트 주변의 조명을 밝게 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범행을 어렵게 만드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며 “인적이 드문 저녁과 심야시간대에는 여성이 혼자 영업하는 경우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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