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환율 12.9원↓…달러 약세 이틀째 계속

원·달러 환율 1214.6원 마감<br />
국제 유가 밤새 회복세 WTI 0.76%↑<br />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4965억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3 16:24:31

(서울=포커스뉴스) 원화 가치가 이틀 연속 큰 폭 올랐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9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214.6원에 마감했다. 2일 원화 가치가 전날 대비 9.2원 오른 1227.5원(종가)에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원화 가치가 치솟고 있다.

이날 개장가는 전 거래일 보다 101.0원 급락(원화 가치 상승)한 1126.5원으로 고시되기도 했으나, 직원의 입력 실수 해프닝으로 판명났다. 오전 9시 40분쯤 이날 원·달러 환율 개장가는 1227.0원으로 정해졌다.

국제유가가 밤새 회복세를 보인 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배럴당 34.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 시장의 브렌트유는 0.33% 오른 배럴당 36.93달러로 최종 호가됐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경제에 대한 전망이 후퇴하면서 달러화 강세 압력은 줄었다. 2일(현지시간) 연준이 발표한 경기평가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전체 12개 지역 중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받은 지역은 절반에 불과하다. 미국 2월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21만4000명으로 시장 전망치(18만5000명)를 웃돌았음에도 연준이 향후 완만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이 기업인과 경제학자, 시장 전문가의 견해와 각 지역 산업생산활동, 소비동향, 물가, 노동시장상황 등 경기지표들이 조사한 것을 하나로 엮어 낸 경제동향보고서로 일 년에 8차례 발행된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4965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호주중앙은행(RBA)이 한국 국채를 1조원 이상 매수해 채권에 대한 자본 유출 우려가 완화됐다"며 "외국인이 증시에서 4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오늘도 순매수를 해 수급이 안정되자 환율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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