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만족스러운 선발진 뒤에 아쉬운 불펜진

김기태 감독 "선발진 구성 잘돼, 마무리는 계속 고민 중…시범경기 통해 베스트 전력 구성할 것"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3 15: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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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KIA 김기태 감독은 선발진 구성에는 만족감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불펜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 특히 마무리는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친 뒤 3일 귀국했다. 2016시즌을 치르기 위해 하나둘 전력을 정비하며 보낸 시간이다. 모든 감독과 마찬가지로 마운드 전력 구성 고민이 가장 크다. 선발진은 합격점을 줄 수 있지만 아직 불펜진과 마무리 구성은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KIA 선발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에 양현종과 윤석민, 임준혁이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 노에시와 미국대표 출신 스프루일은 기량이 검증된 투수다. 양현종과 윤석민은 어느 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김 감독은 "선발진은 구성이 잘된 것같다. 새 외국인투수 기량은 이미 검증됐다. 한국야구를 이해하고 팀에 녹아 드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팀분위기에는 적응한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불펜진은 고민이다. 지난 시즌 마무리로 나선 윤석민이 선발로 보직 변경하면서 불펜 전력이 하락했다. 지난 시즌 승리불펜으로 활약한 최영필, 김광수, 심동섭 중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심동섭이 유력하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영필과 김광수의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 얼굴을 찾아야 한다. 김윤동, 정용운 등 새 얼굴을 비롯해 한기주, 곽정철 등 재활 뒤 복귀하는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한다.

김 감독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중간계투와 마무리 활약이 중요하다. 스프링캠프에서 김윤동, 정용운 등 젊은 투수들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기주, 곽정철 등 재활에서 돌아온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마무리 역시 고민이다. 심동섭이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담대함과 경험에서 의문부호가 붙는다. 한기주가 예전 구위를 되찾으면 좋겠지만 캠프 중 통증을 느껴 조금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 감독은 "마무리는 시범경기 끝날 때까지 여러가지 카드를 준비하면서 계속 시험해봐야 할 것같다"고 고민 중임을 밝혔다.

KIA는 지난 시즌도 마운드 전력은 괜찮았다. 반면 공격력이 좋지 않았다. 전문가들과 팬들이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원인을 마운드가 아닌 타선에서 찾는 이유다.

김 감독도 스프링캠프 야수진 성장을 독려했다. 일정 성과도 얻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파워가 좋아졌다고 느낀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파워가 늘었다. 지난 시즌 공격력이 약했는데 좋은 성적을 위해서 공격력 강화가 필수다. 김주형과 나지완 등 중고참 선수들이 제몫만 해준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팀 전력 구성을 마칠 구상이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전혀 사인을 내지 않았다. 시범경기에는 다양한 작전도 내면서 모든 것을 테스트할 것이다. 팀 베스트 전력을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프로야구 KIA 김기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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