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세 지속…정유社 1분기 '실적호조' 기대

정제마진 반등 가능성도 높아<br />
휘발유 마진 개선 기미도 엿보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3 15:12:58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국제유가가 극적인 반등세를 이루자 올 1분기 정유 업계 실적 호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휘발유 마진 개선 기미가 보이고 정제마진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올 1분기 정유사들의 실적호조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6달러대 중반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정제마진이 배럴당 7.6달러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최근 증가하는 상황이라 정제마진의 반등도 예상된다"며 "특히 휘발유 마진이 배럴당 23~24달러를 유지하면서 1분기 정제마진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정유사들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지난 1월 평균 배럴당 9.9달러에서 이달에는 6달러대 중반까지 내려갔지만, 역내 정기보수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3월 산유국 회의 결과에 따른 정유업계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벤트성 성격이 다분하기에 다양한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3월 말 주요 산유국들이 회동해 생산동결에 관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에너지부가 발표한 2월 러시아 석유 생산량은 전월보다 0.2% 감소한 하루 1089만 배럴을 기록했다.

산유국들의 회동 소식과 산유량 감소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세 속에 정유주 주가도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6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15만500원에, S-OIL은 전 거래일 대비 2.30% 오른 8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은 1조97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넘게 증가할 것"이라며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는 데다 정제마진이 높아 SK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정유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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