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약세 인정할 것"
성장률 급격한 하락 막기 위해 위안화 약세 인정, 통화완화도 지속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3 14:58:30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정책당국이 결국 점진적인 위안화 약세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ICE신용평가는 3일 '중국 경제전망, Soft-landing은 Soft하지 않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불균형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를 해소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결국 위안화 약세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시장 불안으로 경제 및 위안화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공기업과 생산과잉 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높은 대출증가율도 이어지는 중이다.
NICE신평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명목 GDP는 15.1% 증가했는데 사회융자총액은 28.6%, 상업은행 대출은 28.9% 증가했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는 47개월째 마이너스 상태고 산업부문의 총자산이익률(ROA)와 순이익 증가율도 감소 추세다.
NICE신평은 "중국 정책당국의 성과는 실망스럽다"며 "산업부문 구조조정과 성장모델 전환, 성장률 유지, 금융시장 안정 등 너무 많은 정책목표를 동시에 추구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성장률 유지에 집착하다보니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고 위안화 절하 압력이 증가하면서 결국 금융부문에서는 헤지펀드에 취약점이 노출됐다는 설명이다.
NICE신평은 "결국 성장률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점진적인 위안화 절하를 받아들이면서 통화완화도 지속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올 1월 말 기준 3조2000만달러로 위안화 가치의 하락 속도를 조절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도 평가했다.
한편, NICE신평은 은행부문의 부실자산 급등이 중국 경제의 경착률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 다소 과장됐다고 진단했다. 은행의 자본규모나 충당금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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