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 한효주, 세계무형문화유산 '정가' 열창…"4개월의 노력"
'해어화' 음악감독 "한효주, 정가를 대하는 태도까지 완벽했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3 08:54:13
(서울=포커스뉴스) 한효주가 한국 전통음악 '정가'를 부른다. 영화 '해어화' 속에서다.
'해어화'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이처럼 영화는 1943년을 배경으로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한효주는 극 중 소율 역을 맡아 예인이 되고 싶은 마지막 기생의 모습과 자세를 스크린에 옮겼다.
한효주의 노력 중 돋보이는 하나는 '정가'다. '해어화'에서 한효주는 정가를 열창한다. 정가는 바른 노래라는 뜻으로 옛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우리 고유의 성악곡이다. 이는 가곡, 가사, 시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효주는 정가 열창을 위해 촬영 4개월 전부터 매일같이 연습했다. 그에게 직접 정가를 가르친 정마리 선생은 "소율의 갈등을 어떻게 노래로 표현할까 고민이 많았다. 한효주에게 기생이 갖춰야 할 용모와 태도를 가르쳤고, 그 역시 소율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해어화'의 음악을 담당한 이병훈 음악감독의 한효주 칭찬도 이어졌다. 그는 "정가 선생과 한효주의 정가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가를 대하는 태도까지 완벽했다"고 말했다.
'해어화'에는 한효주를 비롯해 천우희, 유연석 등이 열연한다. 오는 4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한효주가 '해어화'에서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아 열연한다. 사진은 '해어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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