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올림픽예선] 한국, 일본과 1-1 무승부…지소연 PK실축 불구 정설빈 극적 동점골
후반 막판 한 골씩 주고받으며 동점으로 경기 마쳐…한국, 북한전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2 21:39:21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 여자대표팀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2일 오후 일본 오사카 킨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서 후반 막판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침착하게 한 골을 만회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올렸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2월29일 오후에 열린 북한과의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명단을 가동했다. 정설빈을 원톱으로 왼쪽부터 이금민-지소연-이민아-장슬기가 이선에서 폭넓게 공격을 지원했다. 주장 조소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4백은 왼쪽부터 김수연-황보람-김도연-서현숙이 맡았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이에 맞선 일본은 오기미와 요코야마가 공격을 이끌었다. 카와스미와 아리요시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카와무라가 이선 중앙에서 볼배급을 맡았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패해 1패를 안고 있는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한국은 일본의 공세에 이선자원들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해 일본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한국은 전반 6분 지소연이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한 것을 제외하면 크게 눈에 띄는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간간이 오기미에게 위기 상황을 내주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전반을 0-0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전 역시 전반전과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일본이 전체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고 한국은 역습 위주로 공격을 진행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서현숙을 대신해 전가을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공격 상황에서 일본 수비수 킨가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지소연의 페널티킥은 후쿠모토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윤덕여 감독은 이어 후반 32분에는 이소담을 이민아 대신 투입하며 두 번째 승부수를 던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본은 성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며 공격에서의 범실이 잦았고 이 틈을 노려 한국은 날카로운 역습을 종종 시도했다.
하지만 일본은 결국 후반 39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먼저 균형을 깼다. 카와스미가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정미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펀칭을 하지 못했고 이 공이 이와부치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먼저 실점을 내줬지만 한국도 동점골을 기록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일본 골키퍼 후쿠모토가 실책을 범했다. 공중볼을 잡는 과정에서 이를 놓쳤고 정설빈은 이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일본은 경기 막판까지 역전골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은 끈끈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로써 1차전 북한과의 경기에 이어 2차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해 두 경기에서 승점 2점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일본은 1무 1패를 기록하며 리우올림픽 본선행이 쉽지 않은 상태다.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3월2일 오후 일본 오사카 킨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