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환율 9.2원 급락 1227.5원 마감
G20 중앙은행간 정책 공조 기대감 상승<br />
호주중앙은행 한국 국채 1조원 매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2 15:56:22
(서울=포커스뉴스) 선진국 중앙은행들간 정책 공조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화 가치가 급상승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227.5원에 마무리됐다. 지난달 18일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1227.4원(종가)으로 2010년 7월 2일(1228.5원) 이래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최근 한국 국채를 1조원 이상 매수한 가운데 달러 강세가 누그러들었다. 2일(현지시간) 호주중앙은행은 최근 외완보유액 일부를 한국 원화 자산에 투자해 전체 보유액의 약 5%에 해당하는 22억달러 가량을 한국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과 중국, 캐나다, 영국 등에 보유한 자산 비율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요국 중앙은행 사이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경제성장 촉진과 금융안정 강화 관련 공동선언문이 나온 지 하루만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20 회의 후에 중국이 지준율을 인하하면서 선진국 중앙은행 합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며 "이에 따라 3월에 열리는 각국 통화정책 회의에서 완화적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업체들이 환율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판단에 이월했던 수출업체 네고(매도) 물량이 이번에 많이 풀렸다"고 덧붙였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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