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안부 할머니에게 "위안부 협상 고치기 힘들어"
"합의 백지화 요구" 등 당론에 반해, 논란 일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1 20:11:35
△ 굳은 표정의 김종인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가 1일 위안부 문제 협상에 대해 "국가 간의 협상 결과를 고칠 여건이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평화의 우리집에 방문해 '위안부할머니 손잡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협상에 불만을 나타내며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자 김 대표는 "우리도 협상이 너무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국가 간 협상은 되돌리기 어렵다고 말한 것이다.
김 대표의 이 발언은 끊임없이 12·28 위안부 합의 백지화와 재협상을 요구해왔던 더민주의 당론과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1일 오전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의미 없는 합의를 백지화하겠다는 과단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국민들의 저항을 무릅쓰고 손쉽게 어디로 옮기거나 그러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선거구 획정 및 쟁점법안 논의를 위해 진행된 여야 지도부 회동을 마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이동하고 있다. 이날 여야 회동은 결렬됐다. 2016.02.26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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