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신용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부실자산에 따른 충당금적립 부담에 수익성도 저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3-01 13:08:43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는 동부증권의 기업신용등급 및 무보증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와 'A'로 평가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는 자산건전성 악화와 저조한 수익성 전망 등이 꼽혔다.

동부증권은 지난 회계연도에 사모사채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부실화에 따라 414억원의 충당금적립 부담을 안았다. 또 지난해 말 기준 883억원의 투기등급 이하 증권을 보유하고 740억원 규모의 요주의이하여신을 안고 있어 잠재적인 부실화 가능성도 있다.

또, 동부월드 등 동부그룹 익스포저가 여전히 남아 있고 부동산PF펀드 부실화와 관련된 투자자의 소송이 진행중인 점도 악재다.

수익성도 좋지 못하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동부증권의 영업경비/영업순수익 비율은 81.3%로 증권업 평균 65.1%을 웃돌았다. 비용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여기에 충당금적립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4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상품운용과 위탁매매부문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증시거래대금과 시장금리 변동성에 민감한 것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한기평은 "동부증권의 잠재적인 부실자산의 증감 추이, 기업여신과 우발채무 등에 대한 신용위험 관리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또 영업경비/영업순수익 비율과 총자산이익률(ROA)이 개선되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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