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사드 한국 배치 반대…한미, 타당하게 처리하길"

윤병세 외교부 장관 예방한 뒤 기존 중국 입장 재차 강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9 21:39:19

△ 면담 결과 밝히는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서울=포커스뉴스)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만난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한미가 이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기 바란다고 29일 밝혔다.

4박5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우다웨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편 우다웨이 대표는 윤 장관 예방 직전 청와대를 방문해 조태용 안보실 1차장과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이날 낮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점심을 함께한 자리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관점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중국 측의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다웨이 대표는 방한 첫날인 28일 오후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과 위성 발사에 대해서 한가지의 새로운 결의 채택될 것에 대해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다웨이 대표의 서울 방문은 2011년 4월 이후 약 5년 만으로 우 대표 일행은 2월 3일까지 체류할 예정이다. 중국 고위 외교관이 한 나라에 4박5일간 일정을 잡은 것도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중국이 현재 한반도 정세를 심각하게 여긴다는 사인으로 해석되고 있다.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과의 면담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2.29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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