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시황] 원·달러 환율 1236.7원 마감…장중 1240원선 돌파

월말 수출업체 네고·외국인 1733억원 매수로 강달러세 진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9 16:24:50

(서울=포커스뉴스) 1240원까지 돌파했던 강달러세가 다소 진정되는 가운데 마감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236.7원에 마무리됐다.

이날 달러당 원화 가치는 1243.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11시쯤 124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원화 가치가 1240원 선을 넘어 하락한 것은 지난 2010년 6월 30일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달러화는 강세 탄력을 받아 장중 고점 1245.3원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상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개인소득지출(PCE)가격지수가 전년보다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경제성장률 2%에 가까워지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싹텄다.

다만 장 후반 월말 수출업체 네고(매도)와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원화 가치 하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윤현대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기존 저항선인 1240원을 뚫고 올라가면서 달러 매수세력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며 "대기중이었던 월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속도조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 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장후반 외국인이 1733억을 순매수하면서 달러화 가치 반락이 장 후반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지난 1개월간 원·달러 환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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