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75억원' 들여 필리핀에 수사기법‧장비 전수
경찰청-KOICA,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확대 위한 MOU 체결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9 15:55:16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찰이 올해부터 3년간 75억원을 투자해 필리핀 경찰에게 수사기법 전수와 장비를 지원한다.
경찰청과 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9일 오전 ‘필리핀 경찰의 수사 인프라 확대 및 수사역량 강화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렵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공협력사업이란 공적개발원조사업 중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것이 사업효과 제고를 위해 적합한 경우 KOICA가 공공기관과 공동사업 시행 협정을 체결해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경찰청과 KOICA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범죄수사 역량이 취약한 필리핀에 우리 경찰의 수사 장비와 기법을 전수해 필리핀 사회의 범죄불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두 나라간 경찰협력을 더욱 강화해 필리핀에 체류하는 교민과 우리 여행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외도피사범 검거와 각종 국제성 범죄 공동 대응체제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은 올해 34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두 75억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수사차량 130대, 오토바이 142대, 과학수사 키트 120대 등을 지원하고 17개 분야의 전문가를 파견하는 한편 필리핀 수사관을 한국에 초청해 연수도 가질 계획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는 필리핀 현지 코리안데스크에 한국 경찰관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우리 교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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