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마친 김종필 전 총리

(서울=포커스뉴스) 운정재단은 오는 3월1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5·16부터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43년 정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김종필 증언록'을 출판했다. '김종필 증언록'은 중앙일보 김종필증언록팀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2015년 3월부터 12월까지 총114회에 걸쳐 연재된 '김종필 증언록-소이부답'의 내용을 두 권의 책으로 담아낸 것이다.

김 전 국무총리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대전사범학교를 나와 잠시 국민학교 교사를 지냈다. 해방이 되자 서울대 사범대를 거쳐 육군사관학교(8기)를 졸업, 육군 소위로 군문에 들어갔다. 6·25전쟁에 참전해 압록강까지 진격하며 중공군을 포로로 잡는 등 무공을 세워 한국과 미국 정부로부터 여러 개의 훈장을 받았다.

1960년 4·19혁명이 일어나자 부패한 군을 정화하기 위한 정군운동을 주도하다가 구속되어 중령으로 강제 예편 당했다. 1961년 박정희 소장을 지도자로 모시고 5·16 군사혁명을 일으켜 5천 년 가난을 벗어날 조국근대화의 횃불을 점화했다.

정치 40여 년 인생 동안 초대 중앙정보부장과 제11대·31대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최다선인 9선 국회의원을 기록하며 공화당 · 신민주공화당 · 민주자유당 · 자유민주연합 4개 정당의 총재 · 대표를 지냈다. 2004년 40여 년간의 정치 생애를 마감하고 정계를 은퇴했다. 김 전 총리가 10일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겠다)만 할지, 최근 정국 관련, 뼈 있는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서울=포커스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해 11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빈소에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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