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전 승리 캐피털 원 컵 우승…GK카바예로, PK 3개 선방

페예그리니 감독, 2014년에 이어 2년만에 캐피털 원 컵 탈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9 05:00:58

(서울=포커스뉴스)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물리치고 캐피털 원 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90분간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까지 치렀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통산 이 대회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야야 투레 등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리버풀은 로베르토 피르미누, 다니엘 스터리지, 쿠티뉴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맨시티가 주도했다. 리버풀은 전반 25분만에 사코가 부상으로 빠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앞선 상황에서 엠레 찬과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후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빠진 것. 코롤 투레가 사코를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

전반 중반 이후로는 접전 양상이었다. 리버풀이 기회를 잡으면 맨시티도 기회를 잡아가며 전반전 분위기가 흘렀지만 양팀 모두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들어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 페르난지뉴는 후반 4분 아구에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리버풀은 만회를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했지만 오히려 맨시티의 역습에 위기를 내주며 다소 불안한 경기 양상으로 흘렀다.

경기 막판까지 0-1로 뒤지던 리버풀은 후반 38분 쿠티뉴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팀의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양팀은 연장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에서의 승자는 카바예로 골키퍼였다. 카바예로는 리버풀의 첫 번째 키커 찬의 킥은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루카스, 쿠티뉴, 랄라나의 슛을 차례로 막아내며 승부차기에서 맨시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만에 캐피털 원 컵 정상에 올랐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입장에서는 맨시티에서의 마지막 시즌에 팀에 우승컵을 선사해 의미를 더했다. 반면 리버풀 입장에서는 2012년 이후 4년만에 캐피털 원 컵 탈환을 노렸지만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2013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웸블리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쳐 웸블리에서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맨체스터시티가 2월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캐피털 원 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