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특집 - ②] 3.1운동 첫 외신보도 '앨버트 테일러' 누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8 20:01:22

△ [3.1절 특집 - ②] 3.1운동 첫 외신보도 '앨버트 테일러' 누구?

(서울=포커스뉴스)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는 3.1운동을 처음으로 전 세계에 타전한 UPI 서울통신원이다.

3.1운동 하루 전날 1919년 2월 28일. 앨버트 테일러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난 아들의 요람 속에서 3.1독립선언서를 발견한다. 그는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독립선언서를 구두 안에 숨겨 밖으로 몰래 빠져나온다.

그는 3.1독립선언서 내용을 외신을 통해 타전함으로써 3.1운동을 처음으로 전 세계에 알렸다. 이 보도로 인해 그는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하게 된다. 그는 3.1운동뿐만 아니라 같은 해 4월에 일어난 제암리 학살 사건도 처음으로 보도해 일제의 잔혹한 만행을 세상에 알렸다. 그는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 1943년 일제에 의해 추방되고 1948년 미국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그는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양화진외국인묘원에 묻혔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는 앨버트 테일러의 3.1운동 정신을 기리고자 그가 짓고 살았던 붉은 벽돌집 딜쿠샤를 2019년까지 문화재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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