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與, 독소조항 완화 테러방지법 수정안에 합의하라"

이종걸 "의장 중재안 없다는 與·정 의장… 장대섭 의사국장이 내 자리 찾아왔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6-02-28 18:40:37

△ 더민주 정책조정회의

(서울=포커스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필리버스터 과정 동안 제기했던 (테러방지법의) 독소 조항을 최소한으로 완화할 수 있는 수정안이 새누리당과의 협의를 통해 성안되기를 원한다"며 "이 정도 내용으로 (성안되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가 요구하는 수정안의 세 가지 사항을 나열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 세 가지 사항은 ▲국회 내 정보위원회 전임 상임위 이행 및 후속 절차 이행 ▲통신 무제한 감청을 부정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안 수용 ▲국정원이 아닌 대테러센터에서 개인정보 및 위치정보 요구권과 테러 인물에 대한 조사권·추적권 행사할 것 등이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정 의장이 '국회의장 중재안'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지난주 의장의 의사와 관계없이는 어떤 외부적 표현도 할 수 없는 장대섭 의사국장이 내 자리에 찾아왔다"며 "의장의 중재안이라고 하면서 나에게 붉은 글씨가 첨가된 내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제시한 자료에는 테러방지법 부칙 제7조 2항에 붉은 글씨로 '(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제2조 제8호의 대테러조사에 필요한 경우로서 국가안전보장에 상당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라고 적시돼 있었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로 넘어온 선거구획정안과 관련, "우리는 선거법이 빨리 본회의를 통과하길 바란다"며 "새누리당이 합의된 선거법을 54일 동안 다른 쟁점법안과 연계했다"고 비판했다.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2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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